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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DMZ생태연구소(소장 김승호)와 함께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 일대 중부지역(경기 연천군, 강원 철원군)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새로운 산림습원 9개소를 발견하였습니다.
   * 산림습원: 산림의 습지뿐만 아니라 과거 화전, 경작 등의 활동으로 형성된 수분을 다량 함유한 지형 및 수분이 공급되는 지점. 산림생태계에서 수생태계와 산지 환경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지역

국립수목원은 국내 산림습원 중 우수 산림습원 455개소에 대하여 3년 주기로 관찰(모니터링) 및 정밀조사를 시행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민통선 내에서의 산림습원 발견은 이번이 작년(2022년) 서부지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 새로 발견한 산림습원은 자연형 산림습원이 대부분이고, 철원 5개소, 연천 4개소, 총 면적은 53헥타르(ha)(530,848평방미터(㎡))입니다.

 

9곳의 '산림습원'에서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54종, 우리나라 특산식물 14종을 포함한 총 97과 310속 596종의 식물 분포를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신규 산림습원에서는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선제비꽃(멸종위기종), 눈향나무, 긴잎꿩의다리(위기종), 옹굿나물, 삼지구엽초, 쑥방망이(취약종) 등 다수의 희귀식물 자생지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중 선제비꽃의 자생지는 국내에서 최대 군락지임을 확인하였습니다.

○ 참고 : 선제비꽃의 꽃(왼쪽)과 열매(오른쪽) 사진

 

하지만 민통선 안쪽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하여 산림습원을 보전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관리가 제한적입니다.

또한, 군사훈련 등의 인위적 훼손이 확인되어 꾸준하고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국내 분포 산림습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 등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할 계획”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출처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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