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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2023년 5월 4일(목)부터 2023년 7월 16일(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천마, 다시 만나다'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천마총(天馬塚) 발굴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하였으며 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 경주시, 경상북도가 협력하여 다양한 사업을 진행합니다.

천마총 발굴은 신라 능묘를 정비하고 내부를 볼 수 있는 관광지로 꾸미고자 하는 계획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정부는 가장 큰 98호 무덤을 조사하여 내부를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한국고고학계의 수준으로는 커다란 무덤을 발굴하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98호 무덤보다 작은 155호 무덤을 조사하며 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를 파악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1973년 발굴조사에 착수한 155호 무덤에서는 금관보다 더 귀한 유물이 확인되었습니다.

신라의 유일한 회화자료라 할 수 있는 천마(天馬)그림 말다래가 확인되어 전국민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 천마그림 말다래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과학도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프롤로그(도입부) ‘하늘을 나는 천마의 이름을 얻다’, 1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다’, 2부 ‘황금으로 꾸민 주인공을 만나다’, 3부 ‘다시 만나는 천마의 이야기’로 구성하였습니다.

프롤로그에서는 155호 무덤이 천마총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패널(판지)과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1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다’는 사진작가 구본창의 천마총 출토 황금유물과 유리잔 촬영작품 11점을 소개합니다.
한국 예술사진을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게 한 구본창 작가의 렌즈 너머로 본 천마총의 황금 유물은 기존에 접하던 유물 사진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작품은 오는 10월에 발간 예정인 명품도록(名品圖錄) '신라금관'에 실릴 작품 중 일부를 공개한 것입니다.

2부 ‘황금으로 꾸민 주인공을 만나다’에서는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제대관과 금허리띠를 비롯한 황금 장신구들과 푸른 빛의 유리잔, 목걸이를 선보입니다.
천마총 출토 금제대관과 관꾸미개는 신라 황금문화의 정수로 손꼽히며 가장 화려하고 정제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고 평가받습니다.
기존에 신라역사관 2실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천마총 출토품들만 한자리에 모아 색다르게 연출하였습니다.

3부 ‘다시 만난 천마의 이야기’에서는 이번 전시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천마그림 말다래를 선보입니다.
말다래는 빛에 약한 탓에 상시 공개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특별전 때 2차례 공개(1997년, 2009년)한 이후 계속 수장고에 보관하였습니다.

 

2014년 고향인 경주로 돌아와 신라능묘 특별전 ‘천마, 다시 날다’를 통해 공개하였습니다.
말다래는 2점이 한 쌍인 유물로 천마그림 말다래도 2점이 겹쳐서 출토되었습니다.

 

그 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아래에서 확인된 천마그림 말다래(II)를 시작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위에서 출토된 말다래(I)를 교체 전시합니다.
복제품이 아닌 진품으로 관람객들을 오래 만나기 위해 교체전시로 기획하였습니다.

 

말다래 II의 전시기간은 5월 4일부터 6월 11일까지이고,

말다래 I의 전시기간은 6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입니다.

 

두 마리의 천마를 번갈아 가며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2014년 특별전에서는 2013년 보존처리를 통해 제대로 모습을 드러낸 또 다른 천마, 금동장식 천마무늬 말다래를 처음으로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금동판을 오려 만든 천마무늬 말다래는 2014년에 공개된 후 두 번째 나들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마총의 말다래가 나오기 이전에는 존재를 알 수 없었던 금관총과 금령총에서 확인된 천마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와 천마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초등 4학년~6학년 어린이들은 '구름 위를 다그닥'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 5월 9일(화)부터 7월 13일(목)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14시~15시)에 진행합니다.

'구름 위를 다그닥' 프로그램은 어린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특별전시를 관람하고, 교육실로 이동한 뒤 천마총과 천마그림 말다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단, 전시실 혼잡시 안전을 고려하여 전시 관람 과정은 생략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상했던 천마그림 말다래를 떠올리며 나만의 말다래를 꾸며보는 시간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뽐낼 수 있습니다.

 

또한  ‘움직이는 천마 종이인형 만들기’를 제공하여 어린이들이 집에서 혼자 만들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천마 일러스트를 보며 문화재를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 교육.행사 – 교육프로그램)에서 수업일 일주일 전부터 온라인 접수가 가능합니다.
접수는 온라인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현장 접수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이 ‘천마, 다시 만나다’ 특별전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천마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 국립경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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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국립경주박물관과 함께 2020년 11월 30일부터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 실물을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3실에서 상설 전시합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발견 직후 8일간의 특별공개와 단기간의 특별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잠시 선보인 적 있었지만 이후에는 복제품으로만 공개하였습니다.
 실물이 상설전시를 통해 전시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입니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2009년 5월 포항시 흥해읍 중성리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한 시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비에 새겨진 203개의 문자를 판독.해석한 결과, 신라 관등제의 성립, 6부의 내부 구조, 신라 중앙 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제작 시기도 이미 국보로 지정된 ‘포항 냉수리 신라비(503년, 지증왕 4)’, ‘울진 봉평리 신라비(524년, 법흥왕 11)’보다 앞선 501년(지증왕 2)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에 문화재청은 역사와 학술 가치를 인정하여 국보로 지정(2015년 4월 22일)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공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 비(碑)이면서 6세기 신라의 사회문화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하였습니다.

 정부혁신의 하나로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두 기관 간 협력으로 진행하였으며 그동안 학술행사와 자료집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비의 모습을 실물로 직접 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역사관 3.4실 개편에 맞춰 새롭게 구성되는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문화재청‧국립중앙박물관 간 문화유산 조사‧연구‧전시 등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서(2019년 11월 19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0년간 ‘포항 중성리 신라비 발견기념 학술발표회(2009년)’, ‘6세기 금석문과 신라 사회(2018년)’, ‘신라 왕경과 포항 중성리 신라비(2019년)’ 등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비의 발견 직후의 상황과 10여 년 간의 연구 성과를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포항 중성리 신라비 도록(2009년), 포항 중성리 신라비 자료집(2019년) 등을 발간하여 일반 국민도 해당 문화재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국보 제318호 포항 중성리 신라비 전면


출처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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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018년 5월 25일(금)부터 9월 2일(일)까지 특별전 '황룡사'를 개최합니다.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 http://gyeongju.museum.go.kr/

이번 전시는 황룡사찰주본기(보물 제1870호) 등 4만여 점 출토 문화재 가운데 엄선된 6백여 점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이는데, ‘황룡사’ 를 주제로 한 최초의 특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신라의 3대 보물 가운데 구층 목탑과 장육존상 2개를 보유하고 있던 황룡사는 신라 최대의 사찰이었습니다.
 황룡사지는 1968년부터 1973년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를 한 바 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황룡사실을 상설 운영하면서 종래 1백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이번 특별전에서는 새롭게 5백여 점을 더하여 황룡사의 전모를 가늠할 수 있는 6백여 점의 유물을 선보입니다.
 아울러, 지난 30여 년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출토 유물을 새롭게 해석하고 조명하는 명실상부 최초·최대의 황룡사 특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1부 - 궁궐에 나타난 황룡, 2부 - 호국의 상징, 구층 목탑, 3부 - 신비의 상징, 장육존상, 4부 - 가람의 일상으로 구성하였습니다.

‘1부-궁궐에 나타난 황룡’에서는 황룡이 세상의 중심이자 최고를 의미했다는 점, 황룡사가 왕경 전체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건설되었으며, 신라 사찰의 정점에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2부-호국의 상징, 구층 목탑’에서는 보물 제1870호 찰주본기와 함께 심초석 출토 사리장치와 주변 수습 공양물 등 구층 목탑 관련 유물들을 전시합니다.
 도굴 당했다가 회수된 심초석 사리 봉안 장치를 소개하며, 신장상이 그려진 외함 벽면은 1984년 발간된 보고서에 화질이 좋지 않은 흑백사진이 수록되었을 뿐, 컬러사진도 공개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2면을 공개합니다.

‘3부-신비의 상징, 장육존상’에서는 출토 불상 및 금당 출토품을 전시합니다.
 몽골이 침입하여 불태워버린 후 사라진 주존불인 장육존상은 그 높이가 3.79미터(m)나 되는 대형불상이었으며, 종각에 걸렸던 황룡사종은 4.14m로 성덕대왕신종보다 더 컸음을 실물크기 평면구조물을 통해 보여줍니다.
 중금당 주존불인 장육존상의 머리 일부, 동금당 주존불로 추정되는 소조불상의 손가락을 전시함으로써 신라 3대 보물의 하나였던 장육존상을 더듬어 봅니다.

‘4부-가람의 일상’에서는 국내 최대의 황룡사 망새와 함께 황룡사지에서 출토된 1만 여점의 기와 중 종류와 형식별로 1백여 점을 선별하여 웅장했던 사찰건축을 살펴보고, 아울러 토기와 자기, 금속품 등을 통해 사찰의 일상을 유추해 봅니다.
 토기에도 상표(브랜드)가 있었고, 급한 볼일을 보는 데 쓰기 위해 휴대용 소변기의 미니어처, 사찰의 밤을 밝히던 등잔, 당대 세속의 물품에 비해서는 소박했던 도자기는 황룡사 사람들의 일상을 이야기해 줍니다.
 높이 85센티미터(cm)나 되는 대형 항아리와 30cm 길이에 달하는 대형 쇠못과 대형 경첩, 182cm나 되는 망새와 화려한 장식의 녹유전돌, 다양한 문양의 수막새는 국가사찰 황룡사의 위용을 보여줍니다.

전시에 앞서 총 3회에 걸쳐 주보돈(전 경북대 교수)을 비롯하여 역사·미술·고고 및 건축 등 관련학계의 전문학자 7인의 자문을 통해 고증을 강화하였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연구실의 황룡사 건축 연구 성과 등을 비롯하여 각계의 현재까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시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밖에도 컴퓨터그래픽(CG)을 통해 구현한 구층 목탑과 금당 내부의 옛 모습을 복원해 영상물로 보여줍니다.
 황룡사역사문화전시관 제작 CG를 바탕으로 하고 수원대학교 양정석 교수팀이 고증·제작하였습니다.
 또 하늘에서 넓게 내려다 본 황룡사지의 모습을 담은 드론 동영상을 대형 고화질 장비로 상영합니다.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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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26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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