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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코로나 19바이러스 장기 대유행으로 일시 중단했던 운현궁(사적 제257호)과 남산골한옥마을(서울시 민속문화재 소재)에서의 전통혼례를 다시 시작합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모임의 우려가 커졌지만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 전통혼례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최소 보증인원 없이 비교적 안전하게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조선후기 왕실문화의 전당이자 고종과 민비(명성황후)의 가례가 치뤄졌던 ‘운현궁’에서는 평소 일반 관람객은 접근할 수 없는 내외부 공간을 두루 사용하여 혼례를 진행하기 때문에 한층 더 특별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운현궁 노락당은 조선 고종이 즉위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1866년 명성황후가 삼간택 후 왕비로서의 수업을 받은 곳이자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가 치러진 곳이기에 전통혼례의 장소로서 더욱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노락당과 하늘 사이가 한 자 다섯 치 밖에 안 된다’ 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며 왕실의 품위를 보여주었던 특별한 공간입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남산자락의 고즈넉하고 푸르른 자연경관 아래에서 사대부가 전통혼례를 재현하며 두 사람이 하나의 인연으로 ‘처음’ 발을 내딛기 안성맞춤인 전통혼례 장소입니다.

 
예부터 대례(大禮)라 불렸을 만큼 중대하고 큰 의식이었던 혼례. 남산골한옥마을 전통혼례는 원삼과 활옷,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사대부가 혼례의 전통방식으로 치루어집니다.


인생의 중대사인 결혼을 남들과는 사뭇 다른 특별한 예식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자락에서 이색적인 전통혼례를 치루는 것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혼례의 주인공은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결혼 60년을 해로하고 긴 세월을 함께 살아온 부부의 장수를 기념하기 위한 ‘회혼례’ 속 노부부, 10년 주기의 결혼기념일마다 ‘리마인드 웨딩’을 꿈꾸는 중년부부, 단순한 전통혼례 체험을 원하는 연인들도 가능하니 차별화된 결혼식을 꿈꾼다면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혼례를 추천합니다.

전통혼례는 100여 년 전 사대부가 혼례 방식을 따라 올립니다.

 

신랑이 신부 집에 찾아가 신부의 주혼자에게 기러기를 바치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서로 인사 교배례를 합니다.

이어서 하늘과 땅에 부부로서 맹세하는 서천지례, 서로에게 좋은 배우자가 될 것을 서약하는 서배우례가 이어집니다.

표주박에 담긴 예주를 마시면 근배례를 치루면 비로소 혼례가 성사됩니다.

기본 혼례사항은 혼례복 대여, 초례상 차림, 진행 인력으로 110만 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남산골한옥마을은 혼례자 편의를 고려하여 사진 및 미용 등의 부가서비스도 폭넓게 제공하고 있고, 운현궁에서는 추가선택을 통해 축하공연 및 폐백실 이용도 가능합니다.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혼례는 4월~11월까지(7~8월 제외) 매주 주말에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 및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궁금한 사항은 운현궁(전화번호 02-766-9090) 및 남산골한옥마을(전화번호 02-2263-085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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